경북 포항시 추모공원 건립이 재추진된다.
포항시 추모공원 건립 추진위원회는 지난 22일 시청에서 제12회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선 단 한 곳도 신청하지 않은 지난해 10월 1차 부지 공모 결과, 지방선거 후 추진 과정·전략, 향후 개선방향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특히 유치(예상)지역 주민들이 납득할 만한 실질적인 홍보를 통해 주민과의 신뢰 형성·적극적인 사업 추진에 초점을 맞췄다.
부지 재공모 시기는 추석 이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추모공원은 33만㎡(10만평)를 공원화하고 2만평에 화장시설(화장로 8기), 봉안시설(2만기), 자연장지(6만기), 유택동산, 장례식장, 부대시설 등을 갖추게 된다.
하지만 지난해 두 달간 실시한 부지 공모 결과 단 한 곳도 신청하지 않았다.
장사시설이 혐오시설로 인식되고 있기 때문이다.
또 주민들이 후보지를 선정해 신청하려 해도 인근 주민들이 교통체증, 악취 등의 이유로 반대, 해결 실마리를 찾기 어려운 상황이다.
강창호 위원장은 "다음달 초 TV 홍보를 시작으로 시민들이 공감하는 비전을 제시해 추모공원 건립이 시작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전했다.
한편 포항에는 우현동 시립화장장(1941년 건립), 구룡포화장장(1978년 건립) 두 곳이 있다.
포항=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