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유교선비문화공원과 한국문화테마파크는 총 사업비 3930억 원이 들어갔다. 2008년 광역경제권 선도 프로젝트 사업에 선정된 후 2010년부터 행정절차를 거쳐 2014년 본 공사에 착수했다. 그리고 2021년 6월 준공해 12여 년의 장기 사업을 마치고 오는 9월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경북권 최대 관광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3대문화권사업장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컨벤션센터, 박물관, 테마파크가 함께 조성된 복합·문화관광지이다.
안동국제컨벤션센터는 부지면적 29만5836㎡, 연면적 2만8443㎡ 규모로 대회의장 1실, 중·소회의실 13실을 주요 시설로 갖췃다. MICE 산업 육성의 중심 역할을 담당하며 국제회의 등 국내·외 주요 행사의 거점이 될 전망이다.
특히 2000여 명을 동시 수용 가능한 안동국제컨벤션센터는 오는 9월 21일 인문가치포럼 개최를 시작으로 10월 35개국 500개 도시가 참여하는 ‘제16회 안동국제교육도시연합(IAEC)세계총회’가 열리고 11월에는 65개국 125개 회원도시가 참가할 예정인 ‘제18회 세계역사도시회의’가 계획됐다.
세계유교문화박물관은 라키비움 개념의 박물관으로 유교의 미래가치 어젠다 발굴 등 세계유교문화의 보고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특화한다. 박물관·기록관·교육관 기능이 융합된 유교지식 디지털아카이브를 구축해 전 세계 이용객에게 세계유교 지식 정보와 문화향유 기회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한국문화테마파크는 사업면적 43만3012㎡ 규모로 16세기 조선시대 산성마을을 주제 삼아 산성마을(성곽길, 저잣거리, 종루광장, 군영, 향촌)·산성숲길·연무마당·연무대가 들어섰다. 한국의 역사와 문화의 정체성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또 오는 9월 말부터 ▲ 설화극장에서 퇴계 이황의 성학십도를 소재로 한 ‘Hidden Card’(스펙타클 산성도둑 검거사건) ▲ 전통극공연장에서 도시로 떠난 남자가 귀향해 첫사랑과 만나는 스토리의 ‘안동역에서’ ▲ 학교에서 일어나는 코미디 퍼포먼스 ‘난리법석 버꾸통’(버꾸통:난장판의 경상북도 방언) 등 특별 프로그램이 상설공연으로 운영된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3대문화권사업장 활성화를 통해 지역 발전을 이끌고 관광 랜드마크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활성화 방안을 발굴하고 준비할 계획”이라며 “유수의 국제행사 등을 지속적으로 유치하는 한편, 지속적인 수도권 관광객 홍보·모객으로 국내 인지도를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안동=권기웅 기자 zebo1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