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시가 '스마트 관광도시'로 거듭날 전망이다.
시는 지난 29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2022 스마트 관광도시 조성사업' 착수보고회를 가졌다.
스마트 관광도시란 첨단 정보통신 기술을 관광 분야에 접목, 경쟁력 있고 편리한 관광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여행객들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지역 관광 첨단화 기반 사업이다.
이 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
시는 경북도, 한국관광공사와 3자 협약을 시작으로 총 70억원을 투입해 사업을 추진중이다.
황리단길·대릉원을 중심으로 △스마트 경험(콘텐츠) △스마트 편의(예약‧결제) △스마트 서비스(다국어·여행 정보) △스마트 모빌리티(관광 교통) △스마트 플랫폼(관광 데이터)를 구현해 소비자 관점의 관광지 조성이 주요 골자다.
'경주로 ON' 플랫폼이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이 플랫폼은 클릭 한 번으로 숙박·식당·교통·이벤트 등의 예약·결제가 가능하다.
특히 개인 성향과 일정에 맞게 인공지능(AI)이 여행 코스를 추천한다.
여행자는 여행 전·후 쉽게 관광지 정보를 얻고 편의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주민사업체 누구가 쉽게 상품을 앱에 올리는 등 혁신적 판매 시스템을 통해 매출 향상이 기대된다.
시는 내년 초 시범 운영을 거쳐 3월 구축을 완료할 계획이다.
주낙영 시장은 "도시 전체로 스마트 관광 모델을 확산시킬 예정"이라며 "경주가 스마트 관광 표준이 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했다.
경주=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