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지난달 31일 경북 경주를 찾았다.

원자력 시설을 점검하기 위해서다.

이번 점검은 국민의 안전한 일상을 만들기 위해 추진하는 '대한민국 안전 대전환'의 하나로 마련됐다.

이날 이 장관은 유국희 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장과 한국수력원자력 발전종합상황실, 월성원자력본부를 찾아 운영·전력 공급 현황, 비상 대응 태세 등을 확인하고 시설을 둘러봤다.

이어 이철우 도지사, 주낙영 경주시장과 함께 한국원자력환경공단의 중저준위 방폐물 처분시설을 점검하고 선제적인 안전 관리를 강조했다.

이 장관은 "원자력은 국가 에너지정책의 주요 에너지원 중 하나"라며 "'안전'과 '신뢰'가 최우선인 만큼 안전성 확보에 만전을 기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어 "행안부도 재난 관리 총괄 부처로서 원전 주변 지역을 포함한 국민 안전을 위해 지자체·관계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했다.

주낙영 시장은 "원자력 정책의 기본 전제가 '안전'과 '신뢰'라는 점을 유념하면서 2단계 표층처분시설이 안전하게 건설되도록 적극 협조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경주시는 SMR(소형모듈형원자로) 국가산업단지 유치를 위해 힘쓰고 있다.

중수로해체기술원, 문무대왕 과학연구단지 조성 등과 함께 2단계 표층처분시설이 착공에 들어감에 따라 첨단 과학 에너지 도시로 거듭날 전망이다.

경주=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