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시가 '반려동물 사랑도시'를 꿈꾸고 있다.
시는 민선 8기 들어 경주형 신농어업인 전략 중 하나로 반려동물 동반 관광객 유입, 반려인·비반려인 간 사회적 갈등을 완하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이진복 축산과장은 "동물과 함께 살아가는 반려인 1500만 시대를 맞아 반려동물과 보호자가 누릴 수 있는 문화공간과 동물보호 정책이 필요한 실정"이라고 밝혔다.
시는 지난해 1월 동물보호팀을 신설, 반려동물 사랑도시로 거듭나기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이에 따라 △반려동물 인프라 구축 △반려동물 축제 △반려동물 동반 관광 활성화 △유기동물 입양 활성화 △어린이와 동물이 함께 가는 미래 등을 5대 과제로 제시했다.
반려동물 놀이공원의 경우 기초설계 용역 단계다.
용역 결과를 토대로 반려동물과 보호자가 자유롭게 뛰어놀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될 전망이다.
여행객 편의를 위해 반려동물 동반 출입 숙소, 식당·카페 등도 지정된다.
지난해 문을 연 동물사랑보호센터는 반려문화 교실 운영, 행동 교정 프로그램, 유기동물 만남의 날 등을 추진한다.
이 외에도 주기적인 반려동물 페스티벌·걷기대회, 동물보호 글짓기·그림그리기 대회, 사진전 등을 통해 반려동물에 대한 친밀감을 가질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된다.
이에 앞서 지난 3월에는 사람과 반려동물이 공존하는 사회적 분위기 조성을 위해 '반려·유기동물 보호, 동물보호센터 운영 조례'가 제정됐다.
주낙영 시장은 "5대 과제를 중심으로 펫산업 인프라를 구축해 새로운 미래 먹거리로 육성하겠다"고 했다.
경주=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