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직격탄 맞은 포항·경주 [힌남노 강타]

태풍 직격탄 맞은 포항·경주 [힌남노 강타]

포항, 시간당 최고 100mm 넘는 기록적 폭우
경주, 주민 4500명 긴급 대피
피해 조사, 복구 작업 돌입

기사승인 2022-09-06 11:38:12
기록적인 폭우로 차량이 침수된 포항 인덕동 모습. (독자 제공) 2022.09.06

제11호 태풍 '힌남노'의 이동 경로에 놓였던 경북 포항·경주지역에서 막대한 피해가 발생했다.

포항시에 따르면 5일 밤부터 6일 오전 7시 현재까지 강풍을 동반한 시간당 최고 80~100mm의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면서 하천이 범람하고 도로, 주택, 상가 등이 침수됐다.

특히 산사태, 농경지 유실 등의 피해도 상당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또 700여명이 읍·면·동행정복지센터, 마을회관 등지로 대피했다.

시는 정확한 피해 조사와 복구 작업에 들어갔다.

경주의 경우 강동면 390mm, 산내면 330mm, 외동읍 327mm 등 평균 251.1mm의 폭우가 쏟아졌다.

경주시는 건천읍 송선리 등 저수지 3곳의 범람 위기로 주민 4500여명을 긴급 대피시켰다.

현곡면 용담로 지하차도 등 도로 곳곳이 물에 잠기자 시내버스 운행을 일시 중단시켰다.

6일 오전 10시 현재 40·41·50·60·61·70번 등 7개 노선만 운행이 재개됐다.

침수된 현곡 서경주역 지하차도 모습. (경주시 제공) 2022.09.06

강변로 유림지하차도, 현곡면 용담로 지하차도, 원효로 황오지하차도 등은 전면 통제됐다.

경주IC 침수로 상하 톨게이트 양방향이 일시 폐쇄되기도 했다.

시는 이 같은 상황을 긴급 재난문자로 알리며 피해 최소화에 힘쓰고 있다.

주낙영 시장은 "피해 현장의 위함한 부분을 조속히 복구할 것"을 지시했다.

포항·경주=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
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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