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덕군이 선제적 대응으로 역대급 태풍 '힌남노' 피해를 최소화해 주목받고 있다.
영덕은 2018년 '콩레이', 2019년 '미탁', 2020년 '마이삭'·'하이선' 등으로 인해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
하지만 배수펌프장, 배수터널 등 침수 예방시설을 설치하는 등의 노력으로 2년째 태풍으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고 있다.
올해도 힌남노가 세력을 키우며 접근하자 지난 1일부터 전 직원이 비상체제에 돌입, 다양한 상황에 대비하며 선제적 대응에 나섰다.
강풍과 호우로 나눠 인적·물적 자원을 투입, 태풍 피해를 최소화한 것.
실제 시간당 50.4km의 강풍과 100mm 가까운 비가 내렸지만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중앙 분리대가 넘어지고 창고 1곳이 파손되는 정도의 생채기만으로 태풍을 무사히 넘길 수 있었다.
김광열 군수는 "힌남노의 파괴력이 커서 우려됐지만 밤낮없이 뛰어전 직원들 덕분에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었다"고 했다.
영덕=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