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전국최초 ‘메타버스 플랫폼 가상 면세점’ 개설에 나서 주목받고 있다.
전 세계 메타버스 시장은 2030년까지 1조 5000억불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경북도가 2000조원대 세계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야심차게 뛰어 든 것이다.
14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관세청과 한국면세점협회와 명동 신세계백화점 본점에서 전국 최초로 메타버스 면세점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업무협약에는 윤태식 관세청장, 강성조 행정부지사, 김태호 한국면세점협회장이 참석했다.
또 롯데, 신라, 신세계, 현대백화점, HDC신라, 동화, 경복궁, 그랜드, 시티, 앙코르, 듀프리토마스, 부산 등 국내 12개 면세점 대표들도 함께했다.
이들 참석한 기관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메타버스 서비스 활성화를 위해 ▲메타버스 플랫폼 내 면세점의 영업활동과 관련된 제반사항 ▲메타버스 플랫폼 홍보 관련 사항 등을 협력키로 의견을 모았다.
이번 협약에 따라 관세청은 면세점 산업 활성화를 위해 보세판매장 운영에 관한 고시를 오는 11월 개정할 계획이다.
고시가 개정되면 가상공간(메타버스)·오픈마켓 등 모든 온라인 쇼핑 플랫폼을 활용한 면세품 판매가 가능해 진다.
특히 자금력이 부족한 중소면세점들도 공동으로 인터넷 사이트를 구축해 온라인 판매를 할 수 있어 메타버스 플랫폼 시장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메타버스 수도’를 목표로 하고 있는 경북도의 발걸음도 재다.
경북도는 메타버스 대표 플랫폼을 2025년까지 개방성과 통합성, 경제흐름을 반영한 웹과 앱으로 통합한 하이브리드 형태의 플랫폼을 구축해 가상융합경제의 지역형 선도 모델을 만들어 갈 예정이다.
올해 추진되는 1단계 사업은 예산 10억원을 투입해 대구·경북 통합 신공항(META+PORT)을 메인 플랫폼으로 신공항 체험, 면세점, 지역특산물 마켓, 컨퍼런스 공간, 관광지 투어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강성조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메타버스 수도 경북에서 면세산업과 메타버스 융합을 통한 새로운 메타버스 서비스 창출이 이뤄질 것”이라며 기대를 나타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