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 3사가 태풍 피해로 인터넷 사용 불편을 겪고 있는 경북 포항 주민들을 위해 데이터를 지원한다.
지난 6일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몰고 온 기록적인 폭우로 포항 도심 곳곳이 침수됐다.
특히 오천읍·제철동 일부 공동주택 지하주차장 등이 물에 잠기면서 전기, 상하수도, 통신 등 생활기반시설 피해가 크다.
포항시가 생활기반시설 복구를 우선적으로 마쳤지만 침수 피해가 발생한 공동주택의 경우 복구 지연에 따른 와이파이(Wi-Fi) 장애 등으로 인터넷 사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이동통신 3사는 17일부터 인터넷망이 복구될 때까지 데이터를 지원키로 했다.
데이터 지원 대상은 오천읍 우방 신세계 2차·서희 스타힐스, 제철동 우방 신세계 1차·인덕빌라·소망아파트에 살고 있는 이동통신 3사 고객이다.
정명숙 포항시 데이터정보과장은 "데이터 쿠폰 제공으로 피해 주민들의 불편함이 조금이나마 해소되길 바란다"며 "하루빨리 통신설비를 복구하겠다"고 했다.
포항=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