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시장 상인들의 '뜨거운 의리'가 태풍 피해를 입은 경북 포항 죽도시장에 큰 힘이 되고 있다.
제11호 태풍 '힌남노'로 인해 경북 동해안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포항 죽도시장 곳곳이 침수 피해를 입었다.
신속한 복구작업을 통해 빠르게 제 모습을 찾았지만 큰 피해를 입은 상인들의 시름은 여전히 깊다.
이런 상황에서 다른 전통시장 상인들이 도움의 손길을 전해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포항 죽도시장 상인연합회에 따르면 지난 18일 김상락 포항 청하시장 상인회장이 수재 의연금 100만원을 내놨다.
울산 태화종합시장 상인회도 수재 의연금 100만원을 전달했다.
허창호 죽도시장 상인연합회장은 "수재 의연금이 꼭 필요한 곳에 쓰여지도록 하겠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김상일 포항시의원은 "전통시장 상인들의 의리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면서 "죽도시장 상인들이 아픔을 딛고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했다.
포항=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