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울진지역 화폐인 '울진사랑카드'가 지역경제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울진사랑카드는 만 14세 이상이면 누구나 발급받을 수 있다.
카드 발급·충전은 모바일 앱 '그리고(지역화폐)' 또는 오프라인 판매대행점(금융기관 26곳)을 통해 가능하다.
백운화 울진군 일자리경제과장은 "울진사랑카드가 지역경제 활성화, 자금 역외유출 방지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군은 8월 23억원의 예산을 추가로 편성한 후 9월 한 달간 울진사랑카드 한도액을 5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늘렸다.
이와 별도로 산불 피해 극복을 위해 9월부터 예산이 소진될 때까지 할인율을 10%에서 15%로 상향 조정했다.
이 같은 파격적인 혜택에 힘입어 9월 현재 울진사랑카드 총 사용액은 350억원에 달한다.
30억원의 캐시백도 지급됐다.
울진사랑카드 인센티브가 소비활동을 촉진시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 호응을 얻고 있다.
군민들은 할인 판매가 지속되길 바라고 있다.
생활 전반에서 이용할 수 있는 만큼 가계에 큰 도움이 된다는 이유에서다.
손병복 군수는 "울진사랑카드가 군민 가계 부담 완화, 소상공인 매출 증대에 긍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군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다양한 사업을 발굴하겠다"고 했다.
울진=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