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도청 동락관 및 새마을광장에서 가진 ‘2022 경북 바이오생명 엑스포’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17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번 바이오생명엑스포는 경북도와 안동시가 주최하고 경북테크노파크가 주관한 지자체가 주도적으로 개최한 첫 번째 바이오생명관련 엑스포다.
엑스포에는 SK바이오사이언스를 포함한 관련 기업 54개사와 해외 바이어가 대거 참가해 관심을 보였다.
첫날인 14일에는 이철우 지사를 비롯해 권기창 안동시장, 경북대학교 총장, 국립안동대학교 총장, 포항공과대학교 부총장이 참석한 가운데 ‘WHO 글로벌 바이오 인력양성 허브 지정에 따른 글로벌 바이오 캠퍼스 공모사업 공동추진과 백신산업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어 가진 경북 바이오산업 활성화 방안 마련을 위한 바이오 미래 포럼 기조연설은 백신, 신약, 바이오 등 세 가지 주제로 발표가 진행됐다.
김한이 국제보건기술연구기금 대표는 ‘가치 기반 혁신 국제 건강 형평성을 위한 백신 R&D의 방향’을 주제로한 발표에서 “저소득 국가에 치료제 공급과 같은 대한민국이 세계 보건 형평성에 지속해서 기여해야 한다”면서 공공재로서의 백신과 진단치료제 개발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덕호 존스홉킨스대 교수는 ‘질병 모델링 및 신약개발을 위한 인간의 미세생리학적 시스템’을 주제로 한 발표에서 “바이오칩 플랫폼을 이용한 신약개발은 비용을 절감하고 연구결과의 정확도를 높이는 기술”이라면서 “한국도 바이오칩 분야에 적극적인 투자로 세계 바이오 산업의 팔로워가 아닌 리더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정규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 대표는 ‘한국 바이오의 역사와 미래’를 주제로한 발표에서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자생적인 생태계를 구축한 대한민국 바이오산업의 지속적인 발전을 기원한다”고 언급했다.
기조연설 이후 이 지사를 비롯한 주요 내빈들은 새마을광장 전시장에 마련된 경북도‧안동시 주제관, SK바이오사이언스 홍보관, 메타버스 체험관 및 기업 전시관 등을 방문해 바이오생명 산업의 현황을 둘러보고 참여기업을 격려했다.
전시장에서는 경북도와 안동시의 주요 바이오산업의 육성방향을 소개하는 주제관과 바이오 관련 54개사가 참여한 기업관 운영으로 관련 기업의 기술과 제품이 소개됐다.
이번 엑스포에서는 이와 함께 관련 산업 10개 기업의 신제품발표와 웰빙고 등 15개 기업의 투자유치를 위한 상담회를 가졌다.
신제품 발표는 융복합 기술을 적용한 mRNA 백신 및 주사제 의약품 개발 및 대량생산 기술을 보유한 인벤티지랩, 플라스틱 저감 및 ESG 실험을 위한 천연유래 첨단 바이오신소재 기술을 보유한 에이앤폴리 등의 기업이 참여했다.
이 자리에서 해외바이어 홍콩 BMIntelligence 루화웨이(Lo Wah Wai) 회장 및 조앤 웡(Joanne Wong) FUND 이사, EEEC(Excel Executive Emponerment Corp.) 고만 청(Goman Chong) 대표, ACC Premier, Inc의 오나추이(Onna Tsui) 대표, 홍콩 Alliance Capital Partners CEO 넬슨 탕(Nelson Tang) 등이 기업들과 미팅을 진행해 눈길도 끌었다.
이철우 지사는 “이번 2022 경북바이오생명엑스포를 통해 바이오산업을 지방시대를 여는 기반산업으로 본격 육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