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산토리니'를 꿈꾸는 경북 포항 다무포 하얀마을의 매력이 대외적으로 인정받았다.
포항시에 따르면 남구 호미곶면 강사1리 다무포 하얀마을이 14~16일 영천에서 열린 '2022 경상북도 마을이야기 박람회'에 참가, '으뜸상(경북도지사상)'을 수상했다.
올해로 8회째를 맞은 경북도 마을이야기 박람회는 도내 22개 시·군 대표마을이 참가, 마을의 유서 깊고 특색 있는 문화자원을 선보이는 자리다.
180여명이 살고 있는 다무포 하얀마을은 고령화로 인해 소멸위기에 처했었다.
하지만 2019년 마을공동체사업에 선정된 후 하얀 담벼락, 파란 지붕으로 새 단장하면서 그리스 산토리니처럼 '찾고 싶은 마을', '머물고 싶은 마을'로 탈바꿈했다.
이번 박람회에는 이나나 관광두레 PD를 중심으로 주민들이 참가해 마을의 역사·문화 매력을 알렸다.
해녀 특화 콘텐츠가 단연 압권이었다.
해녀복을 입고 지역 해녀들이 물질한 돌미역, 전복 등으로 끓인 '해녀 라면'이 큰 호응을 얻었다.
'나만의 고래그리기', '해녀 체험'도 눈길을 끌었다.
'해녀 굿즈', '다무포 고래미역' 등도 관심의 대상이 됐다.
손정호 일자리경제국장은 "다무포 하얀마을이 포항을 대표하는 마을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며 "포항만의 볼거리, 먹거리, 이야깃거리가 있는 마을문화를 관광산업에 접목해 체류형 관광을 활성화시키겠다"고 했다.
포항=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