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울진에서 울릉도(독도)를 지키는 조선시대 수토사(授討使) 재현 행사가 열려 관심을 모으고 있다.
울진군에 따르면 20일 구산항 일원에서 수토사 뱃길 재현 행사가 열린다.
구산항은 조선시대 수토사들이 울릉도(독도)를 지키기 위해 배를 타고 출발한 역사적인 장소다.
수토사들이 출항하기 전 머물렀던 울진 대풍헌은 경북도 기념물 제165호로 지정돼 있다.
이날 구산리 주민 등 80여명은 조선시대 수군 복장을 하고 월성포진에서 대풍헌까지 수토사 가장행렬을 한다.
이들은 모형 수토선에 올라 출항하는 모습도 재현한다.
이어 수토사에 협조한 마을 주민들을 위로하는 2부 행사인 수토제가 진행된다.
손병복 군수는 "이번 행사를 통해 수토 유적지를 널리 알려 역사교육의 장으로 활용하겠다"고 했다.
울진=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