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의회가 9대 첫 시정질문에 나섰다.
시의회는 19일 제299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를 열고 시정질문을 펼쳤다.
이날 임주희·김영헌·박칠용·김은주 의원이 시정질문을 했다.
시의회는 기존 일괄 질문·답변에 일문일답 방식을 처음 병행 도입했다.
이에 따라 임주희·박칠용·김은주 의원은 일문일답 방식을, 김영헌 의원은 일괄 질문·답변 방식을 각각 선택했다.
임주희 의원은 항사댐 건설 이유, 냉천 범람에 따른 대안 검토 여부 등을 물었다.
이강덕 시장은 "냉천 개선 복구만으로는 이상 기후에 따른 기록적인 강우에 대응하는데 한계가 있다"면서 "항사댐은 하류지역의 하천 범람을 막기 위해 꼭 필요한 시설"이라고 설명했다.
김영헌 의원은 호미반도 체험 콘텐츠 제작 의향, 공군 8530부대 완전 이전 계획 등에 대해 질문했다.
이 시장은 "호미곶 일원이 생태녹색관광 활성화 공모사업에 선정된 만큼 새로운 특화 콘텐츠를 개발하고 새천년기념관 유휴부지를 체험 프로그램 거점센터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답변했다.
공군 부대 이전과 관련해서는 "군 당국이 내년 상반기 다른 지역으로 부대를 이전할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고 있다"며 "호미곶 종합 발전계획 수립을 위해 국방부에 군사시설 보호구역 해제, 군사시설 매입 협조를 건의한 상태"라고 했다.
박칠용 의원은 자원순환타운 조성과 관련한 사항 등에 대해 질의했다.
고원학 환경국장은 "2000년 8월 31일 호동2매립장 승인 당시 조성 면적 미달로 '폐기물 처리시설 설치 촉진·주변지역 지원 등에 관한 법률(폐촉법)'에 따른 주민 지원을 할 수 없어 2001년부터 마을 발전기금을 지원한 바 있다"고 했다.
이어 "2002년과 2005년 개정된 폐촉조례를 근거로 제철동 주민협의체와 오천 원리 운영위원회를 지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자원순환종합타운 조성과 관련해서는 "2034년 사용이 종료되는 매립장과 생활폐기물 에너지화시설(SRF)을 대체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시설"이라며 "2025년 입지 선정 후 시장이나 담당 공무원이 바뀌더라도 입지 선정 결과에 영향이 미치지 않도록 제도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단언했다.
김은주 의원은 냉천 범람 원인, 옛 포항역 성매매 집결지, 수서행 KTX 도입 등에 대한 대책을 물었다.
이 시장은 "냉천 범람 원인은 시간당 100mm의 기록적인 폭우와 평상시보다 1m 이상 상승한 만조가 겹쳐 빗물일 빠져나가지 못한 결과로 판단된다"고 답했다.
또 "전문기관을 통해 하천 범람 원인을 분석하고 대책 방안 용역을 의뢰할 계획"이라며 "시의회, 주민, 기업이 함께하는 재해대책 위원회를 꾸리겠다"고 했다.
옛 포항역 성매매 집결지와 관련해서는 "실태조사·용역 결과, 다른 도시 사례 등을 검토한 후 지역 실정에 맞는 계획을 세워 해결하겠다"고 강조했다.
수서행 KTX 도입에 대해서는 "기회가 닿을 때마다 관계기관에 건의했다"면서 "앞으로도 수서행 KTX 도입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포항=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