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가 포스텍 연구중심 의대 설립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전국 유일 지역 의료계와 협력 체계를 구축, 추진 동력을 확보한다는 복안이다.
시는 경북도, 포스텍과 함께 20일 포스코국제관 중회의실에서 '대한민국 의사과학자 양성·바이오헬스 산업 육성' 업무협약식을 가졌다.
이날 포항의료원, 포항 세명기독병원, 포항 성모병원, 에스포항병원, 좋은선린병원, 경희요양병원 등 지역 6개 병원이 힘을 보태기로 했다.
이 자리에서 각 기관은 '대한민국 의사과학자 양성'이란 공동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협력한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경북도와 시는 의대·병원 설립 행정 지원에 나서기로 했다.
포스텍은 바이오헬스산업 원천 기술 개발·사업화 지원에 나선다.
지역 6개 병원은 인력 교류, 의료·의공학 분야 공동 연구, 임상데이터 공유 플랫폼 구축 등을 책임진다.
이번 협약은 의대 설립을 추진하고 있는 여러 지자체들 중 유일하게 지역 의료계와 협력, 각별한 의미를 갖는다.
김무환 포스텍 총장은 "지역 병원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연구중심 의대, 스마트병원을 설립해 난치병 등 사회적 난제를 융합적 지식으로 해결하는 의사과학자를 양성할 것"이라고 했다.
이강덕 시장은 "지역 균형발전과 수도권과의 의료 격차 해소에 중요한 디딤돌이 될 포스텍 연구중심 의대 설립에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포항=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