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시가 '에너지 자립도시'로 거듭날 전망이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는 내년도 신재생에너지 융복합지원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되면서 에너지 자립도시 조성 기반을 마련한 것.
신재생에너지 융복합지원사업은 주택, 건물 등이 혼재된 지역에 태양광·태양열·지열 등 2종 이상의 신재생 에너지원을 설치해 전기·열을 공급하는 목적이다.
시는 지난 6월 포항테크노파크, 기업 7곳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공모 신청을 했고 한국에너지공단 총괄 평가 등을 거쳐 최종 선정됐다.
이에 따라 시는 내년까지 총사업비 22억6300만원을 투입해 △태양광 245곳(756㎾) △태양열 25곳(283㎡) △ 지열 9곳(158㎾) 등 279곳에 신재생에너지 발전설비를 보급할 계획이다.
신재생에너지 발전설비는 건천·서면·현곡·감포·문무대왕·양남 등 6개 읍·면에 설치된다.
사업에 참여하는 주민들은 태양광 발전설비(3㎾) 기준 총사업비 592만원 중 104만원(17.6%)을 자부담해야 한다.
전기 사용량에 따라 연간 50~100만원까지 전기료를 절감할 수 있다.
이번 사업을 통해 연간 총 1355㎽ 생산, 에너지 비용 1억3500여만원 절감 등의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주낙영 시장은 "시민들의 에너지 복지 실현을 위해 신재생에너지를 확대 보급할 방침"이라고 했다.
경주=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