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올 연말까지 원당천 하류 조암교에서 중앙선철도 하부공간을 지나 서천합류부까지 연결하는 보행로를 설치해 주민의 편의성을 개선하는 친수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총사업비 12억 원을 투입해 서천 합류지점~조암교 0.96km(데크로드 L=442m, 흙콘 크리트 L=518m) 구간에 보행로와 보행등을 설치한다.
두 하천 보행로 연결구간은 황토길과 데크길로 조성되고 보행자 안전을 위해 보행등이 30곳에 설치될 예정이다. 휴천동, 하망동 주민의 서천방향 이동 편의성은 물론, 라이더들의 무섬마을, 순흥, 풍기 방향 접근성 향상이 기대된다.
시는 해당 사업이 마무리되면 원당천 상류지역 용암교~망월교 구간 산책로 조성 사업을 추가로 진행할 복안이다. 이를 통해 상망동과 하망동 주민의 원당천 이용 편의성 제공은 물론, 서천과의 연결축을 완성할 계획이다.
원당소하천은 시가지 동편에 위치한 하천으로 좌·우 주거지와 상업시설이 형성된 도심 속 소하천이다. 아름다운 소하천가꾸기 사업을 통해 재해 예방과 자연 친화적 저수로정비 등 친수 공간으로 조성돼 있다.
원당천은 봄 벚꽃의 절경이 알려지는가 하면 어린이들의 사생대회 등 자연학습장으로 이용되고 있다. 특히 지역 주민의 자발적인 환경정비와 유지관리로 맑은 하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앞서 지난해에는 치수적인 안전성 확보와 생태환경 개선 등 시민들의 건강과 쾌적한 보행 환경 조성에 기여한 공로로 행정안전부 주관 아름다운 소하천에 선정된 바 있다.
황규원 영주시 하천과장은 “두 하천을 연결하는 보행로 조성 사업은 주민의 숙원이었다”며 “사업이 완료되면 시민 보행로 확보와 자전거 라이더들의 편의를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영주=권기웅 기자 zebo1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