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출자·출연기관인 환동해산업연구원(이하 연구원)이 '한국형 인공 해초나무' 도입을 추진, 관심을 모으고 있다.
연구원은 지난 8일 용역보고회를 갖고 인공 해초나무 도입 타당성 여부를 점검했다.
연구원에 따르면 인공 해초나무는 해초에서 추출한 세포의 자연 광합성 기능으로 공기를 정화하는 원리를 이용해 제작된다.
인공 해초나무는 가로수, 정원수, 보안등 등의 용도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해초는 통상 일반 식물보다 50배 이상 빠른 속도로 탄소를 흡수하는 특성이 있다.
특히 해초 자체가 생물이기 때문에 환경폐기물이 발생하지 않는 것은 큰 장점이다.
이미 멕시코, 세르비아 등 일부 국가에서 도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원은 올해 연구용역을 거쳐 내년에는 지역에서 실증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어 실증 결과를 바탕으로 2024년부터 인공 해초나무를 도입할 예정이다.
인공 해초나무는 지구 온난화를 극복하는 대안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강원 연구원장은 "친환경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한국형 인공 해초나무가 조기에 도입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했다.
울진=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