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시가 내년부터 시행되는 '고량사랑기부제'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한 준비에 들어갔다.
내년 1월 1일부터 전국에서 시행되는 고향사랑기부제는 저출산, 고령화, 인구 유출 등으로 악화된 지방재정을 확충하고 중앙·지방의 경제 격차를 완화하기 위한 목적이다.
개인이 현 거주지 외의 지자체에 기부하면 세액 공제 혜택과 기부금 30% 내의 답례품을 받게 된다.
시는 최근 답례품 선정위원회를 개최해 답례품 선정, 공급업체 모집 공모 절차 등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지역 대표성, 안정성, 기부 유인 효과, 지역경제 기여도 등을 고려해 답례품 17개 품목을 선정했다.
답례품은 제철과일, 한우, 쌀, 버섯, 미역, 전복, 제과·제빵, 한과, 전통주, 참기름 등 농수산물·가공식품 10개 품목이다.
유기, 도자기 등 공예품 2개 품목과 모바일 상품권, 입장권, 숙박권, 체험권, 서비스 등 문화예술·관광·서비스 5개 품목도 포함됐다.
문화예술·관광·서비스 분야 답례품은 지역 방문을 유도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시는 21~23일 공개모집을 거쳐 답례품 공급업체를 선정하고 내년부터 기부자들에게 답례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석훈 징수과장은 "고향사랑기부제가 성공적으로 정착해 기부문화가 확산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했다.
경주=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