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에 열릴 예정이던 경북 포항 '호미곶한민족해맞이축전'이 전격 취소됐다.
코로나19 확산 우려에 따른 결정이다.
포항시는 전국적인 코로나19 확산세로 인해 제25회 호미곶한민족해맞이축전을 취소한다고 밝혔다.
시는 31일부터 내년 1월 1일까지 호미곶 해맞이광장 일부를 통제하고 안전요원을 배치해 적정 인원의 출입만 허용할 방침이다.
드론을 활용한 밀집도 관리에도 나선다.
또 유관기관과 협력해 해맞이객들이 주로 머무는 해안도로, 관광지 등의 안전관리를 강화한다.
시는 해맞이축전 대신 지역 케이블방송, 유튜브 채널을 통해 호미곶광장, 스페이스 워크, 이가리 닻 전망대의 일출 장면을 생중계한다.
박상진 관광산업과장은 "한반도에서 가장 먼저 해가 뜨는 호미곶의 일출을 생중계를 통해 감상할 수 있도록 홍보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전했다.
포항=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