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농산물 유해물질에 대한 안전성 강화를 위해 잔류농약검사 항목을 확대 운영한 결과 유해농산물 유통 사전 차단에 대한 효과가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경북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10월부터 잔류농약 검사항목을 기존 257종에서 식품의약품안전처 중점검사항목인 338종으로 확대해 1년간 포항, 안동, 구미 공영도매시장 농산물에 대한 안전성 검사를 실시했다.
검사 결과 총 11건의 농산물에서 기준을 초과한 잔류농약이 검출됐다.
기존 257종을 적용한 경우 공영도매시장에서 1619건을 검사한 결과 검출 705건, 기준초과 8건이었다.
하지만 검사 항목 확대 후 1585건에 대해 검사를 실시 결과 검출 921건, 기준초과 농산물은 11건으로 기준초과 농산물이 1.4배 증가했다.
기준초과 농산물 적발 건수가 늘어난 만큼 소비자에게는 안전한 농산물이 공급됐다는 결론이다.
한편, 농수산물검사소는 포항, 안동, 구미공영도매시장에서 경매전후 농산물 시료를 수거해 6시간 내 잔류농약 신속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검사 결과가 부적합 농산물이 나올 경우 해당기관 및 식품행정통합시스템에 통보해 신속하게 압류, 회수, 폐기 및 유통차단 등을 진행하고 있다.
백하주 경북도 보건환경연구원장은 “채소나 과일 등은 섭취 전 깨끗이 물로 씻기만 잘해도 대부분의 잔류농약성분이 제거되기 때문에 꼼꼼하게 세척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앞으로도 유해농산물의 도내 유통을 사전에 차단하기 이해 점진적으로 검사항목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