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시가 동계훈련지로 인기를 끌고 있다.
우수한 스포츠 인프라를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시에 따르면 1~2월 축구·야구·태권도 등 3개 종목, 선수 2000여명이 경주에서 동계훈련을 한다.
축구 50개팀은 알천구장·축구공원에서, 야구 12개팀은 경주베이스볼파크에서, 태권도 38개팀은 불국체육센터에서 각각 동계훈련을 진행한다.
이는 지난해 66개팀, 1545명 보다 29.4% 증가한 규모다.
경주가 동계훈련지로 각광받는 이유는 우수한 스포츠 인프라, 풍부한 숙박시설, 교통 편의성, 온화한 겨울 날씨 등이 꼽힌다.
알천축구장·축구공원은 천연(8곳)·인조(3곳)잔디 구장을 갖추고 있다.
경주베이스볼파크는 우수한 시설, 아름다운 주변 경관 등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
2021년 문을 연 불국체육센터는 넓은 공간을 갖춘 최적의 태권도 훈련장이다.
숙박시설도 수준급이다.
훈련장과 비교적 가까운 거리에 있는 불국사 숙박단지는 저렴한 비용임에도 불구하고 객실 수준은 매우 높다.
동계훈련장 무료 제공 등 시의 전폭적인 지원도 한몫하고 있다.
휴식 기간 세계문화유산은 물론 동궁원, 루지월드, 황리단길 등지에서 부담 없이 즐기는 여가 활동은 덤이다.
특히 다음달 스마트 에어돔 축구훈련장이 문을 열면 날씨와 관계 없이 사계절 훈련이 가능해진다.
주낙영 시장은 "동계훈련 선수단이 비수기 지역경제 활성화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며 "선수단이 훈련에 전념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했다.
경주=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