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의 관문인 경부고속선 '신경주역'이 새 간판을 단다.
경주시에 따르면 국토교통부 역명심의휘원회 심의를 거쳐 '신경주역'을 '경주역'으로 변경한다.
2010년 11월 신경주역 간판을 달고 문을 연 후 13년 만에 역명이 변경되는 것.
경부고속선 2단계 구간 개통 당시 중앙선·동해남부선 경주역과의 혼란을 피하기 위해 '신(新)경주역'으로 정해졌다.
하지만 2021년 12월 중앙선·동해남부선 이설로 기존 경주역이 폐역되면서 명분이 사라지게 됐다.
이에 따라 시는 지난해 1월 지명위원회를 열어 역명 변경안을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이어 지난해 2월 국가철도공단에 역명 개정을 요청하는 등 속도를 내고 있다.
지금은 한국철도공사와 후속절차를 밟고 있다.
주요 협의 대상은 역명 입간판, 열차 안내방송, 예매 발권 시스템, 노선도, 시간표, 도로 이정표, 도로명주소, 버스 노선 명칭 변경 등이다.
시는 하반기 중으로 모든 절차를 마무리할 방침이다.
주낙영 시장은 "역명 변경을 통해 100년 간 시민 애환이 깃든 경주역 명칭이 사라지지 않도록 힘쓰겠다"고 전했다.
경주=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