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시의 '어르신 기본요금 무료택시' 호응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연말 경주 인구 24만9607명 중 만 65세 이상은 6만1861명으로 전체 인구의 24.78% 차지하고 있다.
시는 초고령화 시대를 맞아 어르신 복지문제가 대두되자 기본요금 무료택시 카드를 꺼내들었다.
지난해 6월부터 만 70세 이상을 대상으로 기본요금 3300원 기준 1인당 연간 13만2000원을 지원해 오고 있는 것.
현재까지 44만410명이 76만8061회를 이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용 건수는 성건동이 7만9275건으로 가장 많았다.
반면 문무대왕면은 4901건으로 가장 적었다.
읍·면 보다 동 지역이 2배 이상 이용 빈도가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어르신 기본요금 무료택시는 어르신 교통 편의, 택시업계 실질적 재정지원 등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는 평가다.
하지만 기본요금 이상 발생 시 2번 결제, 일부 기사들의 결제 기피 등의 문제점이 지적되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요금 정산 시스템 보강에 나섰다.
다음달부터 1회 결제 한도를 8000원으로 늘려 불편을 해소한다는 방침이다.
주낙영 시장은 "어르신 기본요금 무료택시가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며 "교통은 물론 고령자 주택 확대 보급, 경로당 운영 활성화 등 어르신 복지정책을 꼼꼼히 챙기겠다"고 했다.
경주=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