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경제 여건에도 지난해 12월 1일부터 1월 31일까지 62일동안 진행된 충남 ‘사랑의 온도탑’이 114도를 넘어서며 모금 목표액을 훌쩍 뛰어넘었다.
1일 충남도에 따르면 충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 진행한 ‘희망2023 나눔캠페인’ 도내 모금액은 총 195억 800만원으로, 당초 목표액인 171억원을 넘어 114%를 기록했다.
사랑의 온도탑은 목표액의 1%가 모금될 때마다 수은주가 1도씩 올라 목표액이 달성되면 100도가 된다.
충남도민의 이웃사랑이 전국 최고로 뜨거웠다.
어려운 경제 상황 속에서도 1인당 모금액이 9189원으로, 전국 평균 4978원보다 2배 가까운 기록으로 5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지난 4년간 희망나눔 캠페인 모금 총액과 1인 당 모금액은 ▲2019년 154억 4300만 원, 7263원 ▲2020년 158억 700만 원, 7443원 ▲2021년 202억 900만 원 9528원 ▲2022년 182억 800만 원 8591원이었다.
캠페인 기간 모여진 성금은 충남의 기초생활수급권자, 차상위계층을 비롯한 복지사각지대 계층의 생계비, 의료비, 교육비, 긴급지원비 등에 쓰여진다.
한편 도는 지난달 31일 도청 광장에서 김태흠 지사와 성우종 충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온도탑 폐막식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김 지사는 “계속되는 경제 한파 속에서도 도민 1인 당 기부금은 타 시도에 비해 월등히 높다”며 감사를 전하면서 “올해도 장애인, 어르신, 저소득층 같이 어려운 분들을 더 두텁게 지원하고, 일하는 복지, 생산적인 복지로, 꿈과 희망이 있는 충남을 만들어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내포=홍석원 기자 001ho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