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가 내년도 국비 확보전에 뛰어들었다.
미래 100년을 준비하기 위한 신성장 산업 동력 확보에 주력한다는 전략이다.
도명 예산법무과장은 "정부 예산 주요 투자 중점 방향과 중장기 성장 전략을 면밀히 분석해 대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시는 정부 예산 편성 시기에 맞춰 사전 절차 이행, 사업 추진 당위성 등 설득력을 높인다는 복안이다.
시가 내년에 추진하는 사업은 161개(1조220억원)로 신규 사업44개(1278억원), 계속 사업 117개(8942억원)다.
분야별로 살펴보면 SOC(사회간접자본) 3878억원, 연구개발 2240억원, 복지·환경 1858억원, 문화·관광 217억원, 농림·수산 1337억원, 기타 690억원이다.
신성장 동력 발굴 사업은 이차전지 특화단지, 대형장비 통합 활용 신약 디자인 플랫폼 구축, 그린바이오로직스 기반 동물 의약품 R&BD사업, 국립 포항 전문과학관 건립 등이다.
태풍 '힌남노' 관련 사업도 포함됐다.
산업 위기 선제 대응지역 지정 관련 사업, 항사댐 건설, 형산강 국가하천 정비 등이 대표적이다.
안전도시 건설을 위한 모포지구 연안 정비, 4개 지역 하수도 중점 관리지역 정비, 산림재해 예방 등은 신규사업으로 추진된다.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 사업 심사 준비도 마쳤다.
시는 지난해 12월 예타 조사 대상 사업으로 선정된 '호미반도 국가 해양 생태정원 조성사업' 심사에 집중할 계획이다.
또 형산강 국가 하천 정비사업, 지방 상수도 원수관로 복선화 사업, 국립 형산강 전투 전적 기념관 사업 등이 예타 조사 대상으로 선정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할 방침이다.
김남일 부시장은 "더 많은 국비를 확보하기 위해 소관 부처와 경북도를 수시로 방문하고 연구기관, 전문가, 국회의원 등과 협력체계를 구축해 사업에 대한 설득력을 높일 것"이라고 했다.
포항=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