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동해안 대표 축제인 '영덕대게축제'가 4년 만에 대면 방식으로 열려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영덕군에 따르면 24~26일 삼사해상공원에서 축제가 열린다.
이번 축제는 두 가지 큰 변화가 있다.
축제 개최 시기와 장소가 바뀐 것.
코로나19 확산 이후 3년간 12월에 열린 축제가 2월로 변경됐다.
2월은 대게가 가장 맛있는 시기로 12월보다 기온도 올라 방문객들이 체험을 즐기기에 적격이다.
축제 장소는 기존 해파랑공원에서 삼사해상공원으로 옮겨졌다.
주차와 교통 관리가 수월해져 방문객 편의가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는 '대게 원조마을'로 불리는 차유마을에서 안전 기원제를 시작으로 9개 읍·면 풍물단 등 300여명이 대개거리에서 퍼레이드를 펼친다.
3대 체험 프로그램인 영덕대게 낚시, 대게 싣고 달리기, 영덕대게 깜짝 경매는 계속된다.
특히 별도의 개막 행사 없이 불꽃과 공중 퍼포먼스가 결합된 멀티쇼가 대신한다.
멀티쇼는 '만선', '안녕', '희망'을 염원하는 의미가 담겨 있다.
대표 먹거리 부스도 개선된다.
투명 에어돔인 '맛나게 드시게' 부스에서 대게비빔밥, 대게파전, 대게라면 등을 맛볼 수 있다.
축산 경정항에선 청정 해산물을 날것 그대로 맛볼 수 있는 씨푸드 파티가 열린다.
이 행사는 대게축제 효과를 지역 전체로 확산하기 위해 기획됐다.
이 외에도 대게 줄다리기 게임, 대게 인형 축구 등 주민이 주도하는 행사와 플리마켓, 어린이 놀이터, 청춘밴드 공연 등 다채로운 즐길거리가 준비돼 있다.
군은 셔틀버스 운영, 갓길 주차 단속을 통해 교통 정체를 방지하고 전문 경호 인력을 투입, 안전 관리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김광열 군수는 "영덕대게축제는 대한민국 대표 축제로 성장 가능한 잠재력을 갖고 있다"며 "올해는 주민과 관광객 모두 폭넓게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된 만큼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전했다.
영덕=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