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경북 포항역 부지 개발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초고층 주상복합, 복합 문화공간 조성 등이 예고되면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허정욱 포항시 민자사업추진단장은 "새로운 스카이라인을 형성할 랜드마크이자 원도심 정주 여건을 혁신적으로 개선할 초고층 주상복합 건설이 차질없이 추진되고 있다"고 밝혔다.
시는 동해남부선이 폐선되고 KTX 포항역이 신설되면서 옛 포항역 지구 도시개발사업에 들어갔다.
초고층 주상복합 건설을 필두로 체험형 근린공원, 주거공간과 이어지는 상업시설, 복합 문화공간 조성이 주요 골자다.
시는 2021년 9월 기반시설 공사 착공을 시작으로 11월 신세계건설, 포항프라이머스PFV와 공동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속도를 냈다.
지난해 6월에는 지역 주민과의 상생 협의를 전체 부지 보상 협의를, 12월에는 경관 심의를 각각 마쳤다.
신세계건설은 초고층 건물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롯데월드타워 구조 설계를 담당했던 구조설계사 LERA(미국 소재)와 서울대 건축학과 고성능 구조공학연구실과 손을 잡았다.
최신 설계 기법을 도입한 결과 건축물 구조설계·국토부 안전영향평가서 심의를 완료했다.
지금은 경북도 건축 심의를 앞두고 있다.
시는 국가철도공단 소유의 유휴부지를 정주 여건을 개선시킬 핵심 공간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특히 구도심 녹생공간 연결, 중앙동 도시재생사업과의 연계를 통해 인구 공동화 현상을 극복하고 경제 활성화 효과를 극대화시킨다는 방침이다.
이강덕 시장은 "지방소멸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인구를 유입할 매력적인 도시 환경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도시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시민 친화적인 정주 환경을 만들기 위해 힘쓰겠다"고 했다.
포항=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