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의 대표적 애향단체인 포항향토청년회(이하 포항향청)가 청년회·지도회 통합 후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봉사단 출범을 시작으로 지역사회 현안 해결에 앞장서기로 해 귀추가 주목된다.
포항향청은 지난 4일 봉사단 발대식을 갖고 포항IC 일대에서 대대적인 환경 정화활동을 펼쳤다.
이날 회원 150여명은 포항IC 주변 쓰레기를 치우며 구슬땀을 흘렸다.
회원이 600여명임을 감안하면 앞으로 도움의 손길은 더욱 늘 것으로 보인다.
포항향청은 지역사회의 민감한 현안도 다루기로 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포항지역 고교평준화 제도 개선 문제 공론화 추진이 대표적인 사례다.
이미 2018~2022년까지 5년간 도내 주요 고교 대학입시 자료 분석을 마쳤다.
자료 분석 결과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등 주요 대학 평균 합격률은 경주고(23.46%), 안동고(17.07%), 구미고(13.14%), 구미여고(10.44%) 순으로 나타났다.
고교평준화 전 도내 최고 명문고로 꼽히던 포항고(9.23%)와 포항여고(8.62%)는 후순위로 밀려났다.
포항향청은 지역 고교생 학력 하향 현상 원인을 고교평준화로 보고 비평준화 제도 회귀에 대한 시민 의견을 들어볼 예정이다.
박용선 회장은 "도움이 필요한 곳이면 어디든 찾아가고 지역 이슈 대응 등 청년의 목소리를 낼 것"이라고 했다.
포항=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