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투자 유치 성과 '톡톡'

포항시, 투자 유치 성과 '톡톡'

8년 간 9조원 투자 유치 '성공'
미래형 신산업 생태계 '조성'
산단 추가 확장 '시동' 

기사승인 2023-03-06 14:36:50
지난해 3월 그린백신 실증지원센터 준공식 모습. (포항시 제공) 2023.03.06

경북 포항시가 괄목할 만한 투자 유치 성과를 바탕으로 '글로벌 신산업 중심도시'로 떠오르고 있다.

시에 따르면 8년 간 이차전지, 바이오, 수소 등 신산업을 중심으로 100여개 기업으로부터 9조여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이런 성과를 통해 철강 일변도에서 신산업으로 산업구조 다변화에 성공했다.

특히 지역경제 발전 원동력과 차별화된 도시 경쟁력을 동시에 확보했다.

포항은 지진, 코로나19 등으로 힘든 시기를 겪었지만 위기를 극복하며 새로운 도약을 꿈꾸고 있다.

포스텍, 방사광가속기, 포항산업과학연구원 등 포항만의 강점을 활용한 최적화된 융합 산업 생태계를 만들어 가고 있는 것.

선두에 선 '이차전지'는 세계적 산·학·연 협력 체계를 기반으로 초격차 생태계를 구축했다.

포항은 2019년 '배터리 리사이클링 규제자유특구'에 지정된 후 전국에서 유일하게 3년 연속 우수특구에 이름을 올렸다.

2021년 준공된 이차전지종합관리센터는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거점으로 자리잡았다.

바이오·수소 분야 성과도 가시화되고 있다.

바이오오픈이노베이션센터(BOIC)를 비롯해 '포항 3대 바이오 혁신 플랫폼'인 포항지식산업센터, 세포막단백질연구소, 그린백신 실증지원센터가 차례로 문을 열었다.

바이오기업과 벤처창업의 연구부터 기술 상용화까지 최적의 플랫폼이 구축된 것이다.

지난해 11월 경북도·포항시·중국 CNGR의 1조원 규모 투자양해각서 체결식 모습. (포항시 제공) 2023.03.06

수도권 혁신 기업이 포항으로 이전하는 사례도 잇따르고 있다.

세계적으로 혁신적인 기술력을 인정받은 '꿈의 신소재'인 그래핀 전문기업 그래핀스퀘어가 2021년 본사를 수도권에서 포항으로 이전했다.

수도권에 본사를 둔 로봇기업 뉴로메카도 포항으로 이전을 확정한 상태다.

두 기업 대표 모두 포스텍 출신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시는 기업 추가 유치와 육성을 위한 공간 확보가 중요하다고 판단, 선제적인 준비에 들어갔다.

권혁원 일자리경제국장은 "포항의 미래가 기업과 투자 유치에 달려 있는 만큼 투자 유치를 확대해 100년 먹거리를 만들겠다"고 했다.

포항=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
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
성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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