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전남지역 억대 고소득 농가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식량작물 분야에서는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도는 2022년 농어소득, 이전소득 등을 통해 연간 1억원 이상 소득을 올린 농가가 역대 최다인 6140호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1억원 이상 고소득 농가수는 2017년 4562호, 2019년 5166호, 2021년 6023호로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며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경영 형태별로 축산이 2499호(40.7%)로 가장 많았고, 식량작물 1933호(31.5%), 채소 907호(14.8%), 가공‧유통 325호(5.3%), 과수 301호(4.9%), 화훼 등 기타 175호(2.9%) 순이었다.
2021년 2292호(38%)보다 늘어난 축산 분야의 주요 증가 원인은 한우 100마리 이상 사육농가 증가 및 사육 규모 확대 등이다.
100두 이상 사육농가는 2021년 1254호(22만8000두)에서 지난해 1396호(24만3000두)로 142호, 11%가 증가했다.
시설채소 분야에서는 딸기, 파프리카 등의 가격 상승과 수출 확대로 2021년 893호(15%)보다 소폭 늘었고, 과수분야도 2021년 254호(4%)로 늘었다.
반면 식량작물 분야는 유류비‧전기요금 및 각종 농자재 가격 급등으로 2021년 2052호(34%)이던 1억원이상 고소득 농가가 1933호(31.5%)로 크게 줄었다.
시군별로는 전년과 순위 변동 없이 해남이 753호(12.3%)로 전년보다 33호 늘면서 가장 많았고, 고흥군이 632호(10.3%)로 2위를 기록했지만 전년보다 14호 줄었다.
강진군이 589호(9.6%)로 전년보다 12호 늘면서 3위에 올랐고, 영광군이 499호(8.1%)로 전년보다 18호 늘었다. 나주는 478호(7.8%)를 기록했다.
소득 구간별 분포에서는 1억~2억 원 미만 농가가 4418호(72%)로 가장 많았고, 2억~3억 원 미만 887호(14.4%), 3억~5억 원 미만 495호(8.1%) 순이었다. 10억 원 이상 농가도 130호나 됐다.
2021년에는 1억~2억 원 미만 농가가 4377호로 전체 고소득 농가의 73%를 차지했다. 2억~5억 원 미만은 1348호(22%), 5억 원 이상은 298호(5%)를 기록했다.
무안=신영삼 기자 news03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