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가 아이와 부모 모두가 행복한 도시 만들기에 속도를 내고 있다.
생애주기별 맞춤형 지원을 통해 '인구 절벽' 위기를 극복한다는 복안이다.
시에 따르면 올해 처음으로 1세 이하 아동 가정에 '부모 급여'를 지급한다.
가정에서 아동을 양육하는 경우 만 0세(0~11개월)는 월 70만원, 만 1세(12~23개월)는 월 35만원을 지원받는다.
부모 급여는 2022년 이후 출생 아동이 기존 영아 수당(현금 월 30만원 또는 보육료)을 지원받고 있다면 별도의 신청 절차 없이 수령할 수 있다.
단 종일제 아이돌봄 제도와 중복으로 서비스를 받을 수 없다.
또 어린이집에 다닐 경우 만 0세 아동은 어린이집 보육료 차액분 18만6000원을, 만 1세 아동은 보육료만 지원받게 된다.
다양한 출산 장려사업도 추진된다.
2022년 1월 1일 이후 출생 아동을 대상으로 첫째 100만원, 둘째 290만원, 셋째 410만원, 넷째 1130만원의 출산장려금을 지원한다.
4자녀 이상 10세 미만 대상 다자녀 특별양육금 지원사업·경북 출산 축하쿠폰 사업도 지속적으로 추진중이다.
이와 함께 출생 신고 후 주민번호를 받은 출생 아동에게 바우처 형식으로 1인당 200만원의 '첫만남 이용권'을 지급한다.
'아동 수당'도 대상 연령 만 95개월(만 8세 미만)까지 매월(10만원) 지원한다.
이 외에도 임신부·태아 기형아 검사비 지원, 고위험 임산부 의료비 지원, 저소득층 기저귀·조제분유 지원 등 다양한 모자 보건서비스를 제공한다.
남·북구보건소는 코로나19로 중단됐던 '출산 힐링교실'을 3년 만에 운영한다.
남구보건소는 다문화가정 복지를 위해 모자 보건사업 상담·통역 등 맞춤형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이강덕 시장은 "출산 장려·양육 부담 절감 방안을 마련해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도시를 만들겠다"고 했다.
포항=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