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가 '한류 관광지'로 떠오르고 있다.
수려한 자연경관 등이 배경으로 자연스럽게 녹아든 K-드라마 인기 덕분이다.
시에 따르면 한국관광공사가 2월 테마로 정한 한류 성지순례 여행지에 청하공진시장과 구룡포 일대가 이름을 올렸다.
청하공진시장과 구룡포 일대는 '동백꽃 필 무렵(2019년)', '갯마을 차차차(2021년)'의 주요 촬영지다.
드라마 방영 당시 주요 촬영지와 함께 사방기념공원, 곤륜산, 월포해수욕장, 이다리 닻 전망대 등 빼어난 풍광이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최근에는 MBC 금토드라마 '꼭두의 계절'이 그림 같은 바다를 배경으로 촬영되면서 가고 싶은 여행 명소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
드라마 감동과 여운을 즐기려는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면서 지역 홍보·경제 활성화 등 일석이조 효과를 거두고 있다.
시는 드라마를 통해 유명세를 타고 있는 관광지를 차별화된 전략으로 경쟁력을 높일 방침이다.
박상진 컨벤션관광산업과장은 "발길 닿는 곳 마다 여행이 되는 포항에서 힐링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3월 현재 포항을 배경으로 촬영 또는 협의중인 드라마는 4편이다.
지난해부터 최근까지 30개 매체 이상을 통해 다양한 관광 인프라가 소개됐다.
포항=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