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울진군이 원자력수소 국가산업단지 지정 후속절차에 들어갔다.
국토교통부가 지정하는 최상위 산업단지인 국가산단은 전국에 52곳이 있다.
경북에는 월성원전 단지를 제외하면 포항, 구미 등 2곳에만 조성돼 있다.
울진은 기존에 추진하던 원자력수소 기술연구 R&D 실증단지 조성사업을 국가산단 유치로 전환, 성공을 거뒀다.
R&D 실증단지는 한국수력원자력 주도로 추진돼 원전 소재 5개 지자체가 경쟁할 경우 결과를 장담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손병복 군수는 경쟁력이 약하고 경제적 파급효과 또한 낮다고 판단, 수소 프로젝트 방향을 국가산단 유치로 전면 전환했다.
국가산단이 조성되면 R&D 실증단지 등 연구시설 뿐 아니라 대기업 등의 유치에 따른 경제적 파급효과를 노린 것.
손 군수는 전략 수정 후 지난해 10월 신규 국가산단 후보지 지정 제안서를 제출하고 관련 대기업 8곳과 투자협약을 체결하는 등 속도를 냈다.
입주 수요, 산단 조성 타당성을 확보한 끝에 국가산단을 유치할 수 있었다.
군은 후보지 선정 후 최우선 과제인 사업 시행자 선정에 공을 들이고 있다.
손 군수가 직접 국토부 주관 신규 국가산단 범정부 추진지원단 킥오프 회의, 신규 국가산단 사업시행자 선정 합동설명회에 직접 참석해 발표할 계획이다.
사업자 선정 후에는 경북도와 함께 9월 예정된 예비 타당성 조사 준비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와 함께 고온 수전해 활용 차세대 수소생산 R&D사업, 수소도시 조성사업, 수전해 기반 수소생산 기지 구축사업 등 연계 국책사업 추진에도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손병복 군수는 "원자력수소 국가산단은 미래 100년을 책임질 성장 동력으로 울진에 희망과 활력을 불어넣어 줄 것"으로 내다봤다.
울진=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