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가 '바이오 허브도시'를 꿈꾸고 있다.
미래 핵심 성장 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는 바이오헬스 산업 집중 육성을 통해 꿈을 실현하겠다는 구상이다.
정부는 120대 국정과제에 '바이오헬스 글로벌 중심 국가 도약'을 포함시켰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월 16일 국내 그린바이오 산업화 촉진을 위해 '그린바이오 산업 육성 전략'을 발표했다.
포항 그린백신실증지원센터는 그린바이오 산업 6대 거점 중 동물용 의약품 거점으로 지정됐다.
국내 최초의 동물용 그린백신 생산 지원시설인 그린백신실증지원센터에는 바이오앱, 진셀바이오텍, 툴젠, 바이오컴, 씨위드 등 그린바이오 분야 유망 벤처기업 5개사가 입주해 있다.
시는 그린백신실증지원센터를 비롯해 세포막단백질연구소, 바이오오픈이노베이션센터, 강소연구개발특구 등 바이오 분야 인프라와 기업 성장 지원 기반 마련에 힘써왔다.
지난해 공모사업에 선정된 그린바이오 벤처 캠퍼스는 2025년까지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에 조성될 예정이다.
이 곳에선 그린바이오에 특화된 연구·장비·공간과 창업보육 프로그램 등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농식품부의 '동물용 그린바이오 의약품 산업화 거점' 조성사업도 2025년까지 추진된다.
2027년까지 추진되는 해양수산부의 '해양바이오메디컬 실증연구센터' 건립사업은 해양바이오 분야에서도 우위를 선점하는 기반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제약바이오 부문에서는 '구조 기반 백신 기술상용화 시스템' 조성사업, '바이오프린팅 활용 동물 대체 시험평가 플랫폼' 구축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시는 9월 포스텍 일원에서 열리는 '2023 경북바이오산업엑스포'를 통해 산·학·연·관 상생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바이오 도시 이미지를 널리 알릴 계획이다.
이강덕 시장은 "우수한 바이오 산업 인프라를 바탕으로 원천 기술을 확보하고 세계 수준이 바이오 클러스터를 조성하겠다"고 전했다.
포항=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