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 나정항이 '미래형 다기능 어항'으로 탈바꿈했다.
경주시는 2일 나정항 어촌뉴딜 300사업 준공식을 가졌다.
어촌뉴딜 300사업은 낙후된 항·포구의 선착장, 방파제 등 필수 기반시설을 현대화하고 주변에 탐방로, 지역 특산물 판매장 등을 조성해 어촌 경제를 활성화하는 목적이다.
이 사업을 통해 나정항은 2021년 수렴항, 4월 연동항에 이어 세 번째로 재탄생하게 됐다.
그동안 나정항은 인근 어항에 비해 외곽·계류시설, 안전·기능 편익시설 등이 부족해 어업활동에 상당한 제약이 따랐다.
이에 따라 시는 2020년 해양수산부 공모에 도전, 결실을 맺었다.
시는 73억500만원을 투입해 해안변에 테트라포드(TTP)를 추가 설치, 이안제 구간을 보강했다.
또 기존 선양장을 정비하고 물양장도 추가 조성했다.
어업인들의 편의를 위해 어구 보관창고도 지었다.
사업 핵심인 '나정 활성화센터'는 기존 어촌계회관 수평 신축을 통해 작은카페, 특산물판매장 등으로 활용된다.
이와 함께 지역 잠재력을 활용한 관광 자산화, 주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나정갤러리 광장, 나정 포차마당 등 다목적광장이 조성됐다.
정비를 마친 해안 산책로에선 동해안의 아름다운 절경을 감상할 수 있다.
바다어장 놀이터에선 바다 전망 감상, 휴식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이 외에도 바리스타 자격증 취득 등 주민들의 자생력과 지속 가능한 어촌 개발 역량을 향상시키는 다양한 운영 체계도 마련됐다.
주낙영 시장은 "나정항 주변에는 다양한 관광자원들이 있어 해양관광 활성화 기대치가 높다"며 "이번 사업을 통해 주민들에게는 살고 싶은 마을, 방문객들에게는 다시 찾고 싶은 마을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경주=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