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가 배터리 도시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시에 따르면 이차전지 소재 분야 글로벌 기업들이 포항으로 몰려들고 있다.
올 상반기 5조원 규모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향후 12조원 규모의 투자가 예정돼 있다.
특히 2030년까지 에코프로, 포스코퓨처엠의 대규모 투자를 통해 '배터리 심장'으로 불리는 양극재 100만t 생산, 매출액 70조원 달성이 전망된다.
현재 국내·외 기업들의 투자가 잇따르고 있다.
중국 절강화유코발트·포스코퓨처엠이 1조7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결정했다.
세계 전구체 생산 1위 기업인 중국 CNGR의 투자도 이뤄지고 있다.
중국 CNGR은 포스코홀딩스, 포스코퓨처엠과 합작 투자사를 설립, 1조6000억원을 투자해 영일만4산단에 전구체 10만t·니켈 정제 25만t 생산공장을 짓는다.
국내·외 기업들이 입주할 부지는 200만㎡(60만평)에 달한다.
시는 기업들의 원활한 투자·입주를 지원하기 위해 인프라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포항이 주도권을 선점하면서 이차전지 특화단지 지정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이차전지 특화단지로 지정되면 대구·경북, 울산, 부산을 아우르는 동남권 전기자동차 산업 발전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강덕 시장은 "글로벌 기업들의 투자 지원을 위해 이차전지 특화단지 지정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포항이 이차전지 산업 글로벌 초격차 경쟁력 확보를 견인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했다.
포항=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