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가 '그린바이오 벤처 캠퍼스'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는 정부의 그린바이오 산업 전략적 육성 방침과 궤를 같이한다.
그린바이오 벤처 캠퍼스는 그린바이오에 특화된 연구·장비·공간, 창업 보육 프로그램 등을 제공하는 시설이다.
시는 지난해 농식품부 공모사업에 선정되면서 사업비 350억원(국비 161억원, 지방비 189억원)을 확보했다.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에 들어설 그린바이오 벤처 캠퍼스는 벤처 지원시설, 연구·실험시설, 운영지원시설이 설치된 건물 1동을 포함해 1만3000㎡ 규모로 조성된다.
시는 연말까지 설계를 마친 후 2024년 상반기 착공, 2025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벤처 창업의 요람'인 그린바이오 벤처 캠퍼스가 들어서면 관련 산업 경쟁력 강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세계 그린바이오 시장은 2020년 기준 1조2000억 달러 규모로 연평균 6.7%의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국내 시장은 5조4000억원 규모로 세계 시장 대비 0.3% 수준에 그치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그린바이오 산업 규모를 2027년까지 10조원 규모로 키운다는 계획을 담은 '그린바이오 산업 육성 전략'을 발표했다.
시도 이런 추세에 발맞춰 국내 유망 그린바이오 벤처기업들과 손잡고 신산업 육성에 나서고 있다.
그린백신실증지원센터 입주기업인 ㈜씨위드는 센터 내 오픈이노베이션센터를 개소해 ㈜진셀바이오텍 등 그린바이오 기업과 배양육 소재 개발 등을 추진한다.
그린바이오 벤처 캠퍼스 준공 후에도 관련 산업 활성화를 위해 협력 관계를 이어갈 방침이다.
이강덕 시장은 "포항은 그린바이오 벤처기업이 성장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갖추고 있다"며 "그린바이오 벤처 캠퍼스가 들어서면 새로운 혁신 성장 동력을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포항=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