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안동시의 원도심인 중구동 태사길 일대가 ‘안동형 인사동 거리’로 재탄생했다.
18일 시에 따르면 관광객을 도심으로 유도하고 시민들에게 휴식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최근 태사광장 조성공사를 마무리했다.
이곳에서는 오는 20일부터 매월 첫째, 셋째 토요일 ‘태사길 플리마켓’을 운영하고 골동품 경매, 버스킹 공연 등 각종 문화행사를 열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1970년대 안동 시내 주요 거리 장터였던 원도심 태사길의 역사적 의미를 담아 ‘50년 만의 외출’이란 부제로 운영한다.
주요 프로그램은 골동품·민속품의 전시·판매·경매 등이다. 해당 프로그램의 경우 행사일 외에도 매주 토요일 오후 2~5시까지 진행된다.
이외에 시민의 집집마다 숨어있는 추억의 물품을 현장에서 판매하고 경매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우리집 숨은 보물전(우숨보)’도 열린다. 개인이 소장하고 있는 숨은 보물(LP판, 고미술품 등)을 안동시 도시재생지원센터에 상시 접수하고 경매 출품하면 된다.
권용대 안동시 도시재생과장은 “태사길 플리마켓은 ‘인사동 거리’를 테마로 골동품 쇼핑, 경매 등 특색 있는 콘텐츠로 시민과 국내·외 관광객들의 발길을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며 “지역 상권과 원도심이 활력을 회복하는 마중물 사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동=권기웅 기자 zebo1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