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덕군이 여름철 불청객인 상어를 퇴치하기 위해 대형 그물망을 설치했다.
올 들어 포항, 강원 삼척·속초 등 동해안에서 청상아리, 악상어, 백상아리 등이 발견됐다.
이에 따라 군은 남호·하저·오보·경정·덕천·영리해수욕장에 길이 300m, 높이 3.5m 상어 퇴치 대형 그물망 설치를 마쳤다.
고래불·장사·대진해수욕장은 기존에 설치된 해파리 차단망으로 상어 퇴치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상어 퇴치 대형 그물망은 부유물 유입, 해파리 쏘임 피해도 막을 수 있어 피서객들이 안전하게 물놀이를 즐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군은 특수장비인 상어 퇴치기를 설치한 바 있다.
상어가 강한 전류에 놀라 도망가도록 한 것.
군은 상어 퇴치기에 이어 대형 그물 차단망까지 설치, 완벽 봉쇄에 들어갔다.
특히 각 해수욕장마다 상어 피해 예방 수칙·행동 요령 안내판을 설치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김동희 부군수는 "안전한 물놀이를 위해 상어 피해 예방 수칙을 숙지해 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영덕=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