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행사의 공동 파트너인 TPO는 지난 2009년부터 매년 관광 분야 청년인재 육성사업의 하나인 ‘K-CLIP(Korean Culture and Language Immersion Program)’을 통해 아시아태평양지역 외국인 청년들에게 한국의 문화와 언어, 전통, 관광자원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K-CLIP 행사는 그동안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으로만 교류를 이어오다 올해 대면으로 전환됐다.
이번 행사에는 말레이시아, 태국, 베트남, 도미니카공화국 등의 외국인 청년 30여 명이 참여해 대구를 비롯한 회원도시인 부산시, 남해군의 주요 관광지를 방문했다.
대구시는 지난 2003년 6월부터 TPO 회원 도시로 가입해 회원도시 간 국제교류 관광 협력, 신규 관광정책 사업 기획, 공동 관광홍보 및 관광상품 개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 29일 대구에 도착한 외국인 청년들은 30일부터 대구에서만 느끼고 체험할 수 있는 수 있는 떡볶이와 치킨, 야생화 만들기를 체험하고, 군위 한밤마을, 화본역과 BTS 뷔 벽화거리, 김광석 다시 그리기길, 한복 입고 근대골목 투어 등 대구의 다양한 관광매력을 만끽했다.
투어 마지막 날에는 팀별 발표회를 통해 외국인 청년들의 시선에서 바라보는 대구관광의 현주소를 알아보는 시간을 갖는다.
제안된 내용에 대해서는 대구시에서 외국의 MZ세대 관광객 유치와 새로운 콘텐츠 개발을 위한 기초 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대구시는 이번 행사가 국제관광교류 및 글로벌 관광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효과적인 국제관광 교류의 모멘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선애 대구시 관광과장은 “외국인 청년들이 과거 TPO에서 준비한 K-CLIP에 참여한 뒤 만족도가 높아 해당 지역을 재방문하는 경우가 많다”며 “이번 행사 참여자들과도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해외에서 대구를 홍보할 수 있는 대구관광 홍보전도사 역할을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최태욱 기자 tasigi7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