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 골목상권이 활기를 되찾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포항시가 추진하는 민생경제 활성화 대책이 골목상권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고 있다는 분석이다.
시에 따르면 시민 체감형 경제정책을 추진한 결과 행정안전부 상반기 지방 물가 안정 관리 '최우수기관'에 선정됐다.
이는 시가 변화하는 지역경제 상황에 맞춰 다양한 정책을 추진한 결과다.
시는 지난해 6~7%대 물가 상승률에 대응, '생활 밥상물가 안정 5종 세트'를 전면에 내세우고 가용 수단을 총동원했다.
물가 안정 범시민대책회의도 잇따라 개최해 대책을 논의하는 등 물가 잡기에 총력을 기울였다.
이 같은 노력을 바탕으로 골목상권 분위기가 달라지고 있다.
에코프로, 포스코퓨처엠 등 이차전지 기업이 입주한 영일만4산업단지 성장과 함께 청년 인구가 유입되면서 장량동 상권이 활기를 띄고 있다.
침체된 양덕동 상권 공실률도 낮아지는 추세다.
중앙상가는 시설 개선, 야시장 등을 통해 분위기 반전을 노리고 있다.
다음달 12일부터 9월 30일까지 중앙상가 실개천거리(육거리~북포항우체국)에서 운영되는 야시장이 도심 활성화의 기폭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시는 가장 큰 불편사항으로 꼽히는 주차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중앙상가 주차장을 준공하는 등 남다른 노력을 기울였다.
이강덕 시장은 "골목상권이 활기를 되찾을 수 있도록 소상공인·물가 안정 정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지원할 것"이라고 했다.
포항=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