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직공무원의 고귀한 희생 잊지 않겠다”
경북도가 순직공무원의 숭고한 희생정신과 넋을 기리기 위해 건립한 추모비 제막식이 지난 17일 경북도청에서 진행됐다.
‘염원 - 빛의 발원’을 주제로 제작한 추모비 주탑은 가로 8m, 세로 7.5m, 높이 6m로 ‘상생의 숲’ 인근에 조성됐다.
이 곳에는 희생과 봉사 정신으로 성실히 업무를 수행하다가 안타깝게 순직한 소방공무원 36명과 일반직공무원 27명 등 총 63명의 공무원이 있다.
이날 열린 제막식은 이철우 지사, 배한철 경북도의회 의장과 상임위원장, 이영팔 경북소방본부장, 순직공무원 유가족 등 총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 지사는 추모사를 통해 “평소 국가를 위해 헌신하신 분들을 선진국 수준으로 예우하겠다고 말씀드려 왔지만 그동안 순직공무원 추모를 위한 도 차원의 시설이 따로 없어 항상 마음에 걸리고 미안했다”면서 “많이 늦었지만 이제야 그 약속을 지킬 수 있게 된 것”이라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경북도는 순직공무원들의 고귀한 희생정신과 사명감을 가슴에 새겨 그에 걸맞게 예우하고, 남은 가족들의 일상과 생계를 지키는 일도 소홀함 없이 해 나가겠다”며 “이번 추모비 제막이 유가족분들과 동료들에게 작게나마 위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앞으로 더는 안타까운 순직이 발생하지 않도록 현장을 점검하고 업무환경을 세밀하게 살피겠다”며 “위대한 희생을 기억하면서 도민의 안전과 생활을 지키고 지방이 잘 사는 시대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