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식 경북교육감, 에티오피아에 ‘K-EDU’ 전파

임종식 경북교육감, 에티오피아에 ‘K-EDU’ 전파

교육부 장관과 '디지털 교육 인프라 조성' 양해각서를 체결
국립코테베교육대학교에서 미래교육 특강 펼쳐

기사승인 2024-01-12 11:41:23
임종식 교육감과 에티오피아 네르하누 네가 교육부장관이 악수를 하고 있다.(경북교육청 제공) 2024.01.12. 

디지털 교육 교류 협력을 위해 에티오피아를 방문 중인 임종식 경북교육감과 방문단이 ‘K-EDU’ 전파를 위한 팍팍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12일 경북교육청에 따르면  임종식 교육감과 방문단은 1일 차(현지 시각 9일) 일정으로 한국대사관(에티오피아-AU대사 정강)에서 양국 간의 외교관계 및 주변국 정세를 공유하는 등 교류 협력체계를 공고하게 다졌다.

임 교육감 일행은 이어 에티오피아 수도 아디스아바바에 있는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공원을 방문해 참전용사들의 희생을 기리며 기념비를 참배했다.

임 교육감 일행은 계속해서 참전용사 후원회 하옥선 지부장의 설명과 함께 한국전 당시 활약상을 보여주는 사진과 전쟁 물품들이 전시된 전시관과 7천여 명에 달하는 참전 후손들을 교육하는 한글 교실을 견학했다. 

이 자리에서 참전용사 후손으로 구성된 20여명의 합창단이 한류열풍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아이돌 댄스와 공연으로 방문단을 환영해 눈길을 끌었다.

임 교육감 일행은 2일 차(현지 시각 10일) 일정으로 에티오피아 교육부를 방문해 베르하누 네가 장관과 상호교륙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이어 아예레체 에쉬트 일반교육 부문 장관 초·중등학교 디지털 교육 인프라 기반 조성과 교원역량 강화를 협력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사업의 목적과 구체적인 추진 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임 교육감은 향후 5년간 100명의 디지털 교육 선도 교원 양성 계획을 설명하면서 “필요한 정보화 기자재를 지원하고 양국 교원간의 커뮤니티 형성을 통한 우수 수업콘텐츠를 공유할 수 있도록 경북의 에듀테크 노하우를 적극 나눌 것”이라고 약속했다.

임종식 교육감과 에티오피아 아예레체 에쉬트 일반교육부문 장관이 양해각서를 체결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경북교육청 제공) 2024.01.12. 

임 교육감은 계속해서 국립코테베교육대학교를 찾아 베하네메스켈 테나 총장과 면담한 후 대강당에서 에티오피아의 미래인재를 책임질 예비 교원 250명을 대상으로 `대한민국의 현재와 에티오피아의 미래'를 주제로 특강을 펼쳤다.

임 교육감은 특강에서 “한국전 참전용사의 고귀한 희생정신과 종전 이후 보육원까지 설립해 전쟁고아들을 돌봐준 강뉴부대의 따뜻한 마음에 감사드린다”면서 “이제는 한국이 은혜를 갚을 때”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이 성장한 것은 전쟁 중에도 멈추지 않은 교육의 힘이 바탕이 된 것처럼 예비 교원 여러분의 역할에 따라 에티오피아의 미래가 바뀔 수 있을 것”이라며 “대한민국과 함께 밝은 미래를 위해 나아가자”고 특강을 펼쳐 큰 호응을 얻었다.

강연을 들은 브루크타이트 파울로스 학생은 “대한민국의 어제와 오늘에 대한 생생한 증언에 감격했으며, 교육으로 변화되는 에티오피아를 상상했다”면서 “예비 교원으로서 새롭게 다짐을 심어준 임종식 교육감에게 감사드린다”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임 교육감 일행은 마지막 일정으로(현지 시각 11일) 메쿠리아 테클레마리암 국무총리 자문 장관(한국 이름 지천명, 54세)을 면담할 예정이다. 

메쿠리아 테클레마리암 국무총리 자문 장관은 KAIST에서 경영학 박사학위를 취득해 국내에서 화제가 된 현지 최연소 최장수 장관인 동시에 친선 한국인협회 회장을 역임하고 있다.

이어 켈란남자기숙고등학교와 에테게메넨여자기숙중학교 방문을 끝으로 에티오피아의 모든 일정을 소화한 후 귀국길(현지 시각 12일)에 오를 계획이다.

임종식 교육감은 “도움이 필요한 나라에 나눔을 실천하는 나라가 선진국”이라며 "대한민국 교육을 선도하는 세계교육 표준 K-EDU가 그 실천의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임종식 교육감이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비 참배를 하고 있다.(경북교육청 제공) 2024.01.12. 

안동=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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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jh2000v@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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