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정 수소 생산 최적지"…울진군, 수소도시 전환 '속도전'

"청정 수소 생산 최적지"…울진군, 수소도시 전환 '속도전'

원자력수소 활용, 가장 경제적인 수소 생산 '청사진'
원자력수소 국가산단 제도적 기반 마련 '총력'
에너지 자립, 안보 강화 '기대'

기사승인 2024-03-19 14:55:10
원자력수소 국가산단 비전 선포식 모습. 울진군 제공

경북 울진군의 '수소도시' 전환이 속도를 내고 있다.

지금 전 세계는 기후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탄소중립'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탄소중립이 세계 질서가 되고 있는 것.

이런 상황에서 수소는 탄소중립 대안으로 떠올랐다.

울진은 지난해 원자력수소 국가산업단지 후보지로 선정되며 수소도시 전환 첫발을 내디뎠다.

울진은 원자력을 기반으로 탄소를 발생시키지 않고 수소를 생산할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이 강점이다.

세계 최대인 10기의 원전을 보유, 가장 경제적으로 수소를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교통 여건, 인적 인프라 공급이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원자력수소 국가산단 후보지로 선정될 수 있었던 이유다.

최근 정부가 울진 원자력수소 국가산단 예비타당성조사 면제를 추진하겠다고 밝히면서 수소도시로 향하는 길이 한층 가까워졌다.

원자력수소 국가산단 후보지 조감도. 울진군 제공

군은 원자력수소 국가산단 제도적 기반 마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원자력을 통해 생산된 전기가 일반적인 송전선로를 거쳐 공급되면 탄소를 발생시켜 만든 전기와 섞여 청정 수소로 인정받지 못한다.

이 때문에 전기사업법 시행령 개정을 통해 원자력 전기가 국가산단에 직접 공급될 수 있도록 제도적 환경이 마련돼야 한다.

수소 생산의 또 다른 기본 요소인 물을 공급할 수 있는 대체 수원 확보도 숙제다.

군은 원자력 국가산단의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정부 차원의 지원을 요청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손병복 군수는 "원자력수소 국가산단은 청정 수소 대량 생산을 통해 지역경제 발전을 넘어 대한민국 에너지 자립과 안보 강화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내다봤다.

울진=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
성민규 기자
smg511@hanmail.net
성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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