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주택관리지원사업’ 확대 추진으로...전기차 충전시설 '안전관리'

'공동주택관리지원사업’ 확대 추진으로...전기차 충전시설 '안전관리'

기사승인 2024-08-12 16:21:32
최근 공동주택 지하층의 전기차 화재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주민들이 불안해 하고 있다. 일부 언론보도 가운데는 '전기차 공포'라고도 언급되고 있는 지경이다. 

언제 내가 피해자 입장에 처할지 '시간문제가 아닌가?'라는 우려 섞인 시각마저 있다. 이에따라 전기차 충전시설의 안전관리에 관한 현실적인 대안 마련 등을 서둘러야 한다는 지적이다.

아파트 지하 주차장 전기차 화재 유튜브 화면 캡처

부산에서는 기장군이 대안책 모색에 나섰다. 현재 기장군 내 전체 58곳의 의무관리대상 공동주택(300세대 이상) 단지 중 전기차충전 시설이 설치된 공동주택이 55개 단지로 우선 파악이 됐다. 전기차 충전시설 설치 대수는 989대인데 이 가운데 902대가 지하주차장에 설치되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전기차 충전시설의 지하주차장 설치비율이 90%를 넘는다"  이는 어떤 형태로든 대안책 마련을 서둘러야 한다는 배경이 된다. 하지만 뾰족한 대안 마련은 현재로서는 쉽지 않다.

전기차 화재 진압에 '소화포 활용' YTN사이언스 유튜브 화면 캡처

이에따라 기장군은 공동주택관리지원사업을 확대해 전기차 화재 예방과 대응을 위한 안전시설물 구입 및 설치비용을 지원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2025년도 본예산 편성 시 사업예산을 현재 7억원에서 10억원으로 3억원을 추가 확보해, 전기차 충전시설의 지상이동과 화재진압을 위한 질식소화포 구입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주위 눈치를 보기 보다는 피해저감을 위한 기장군의 안전관리 시책이 돋보인다. 하지만 '전기차 충전시설 안전책' 마련은 '정부 차원의 해법찾기'가 무엇보다 시급한 현실이다.
최광수 기자
anggi4@kukinews.com
최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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