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 쿡기자] 40세 유부녀-청년의 교감 그린 ‘밀회’… 불륜보다 상류사회 타락상 드러내야
1. ‘불륜이 낳을 파국을 염려한다면 유혹자가 자신에게 말을 건넬 때 피하지 않을 여인이 어디 있겠는가?’ 2. 프랑스 소설 ‘위험한 관계’의 한 대목이다. 파리 상류사회의 방종과 부도덕을 다룬 쇼데를로 드 라클로의 이 소설은 긴장감 넘치는 줄거리로 18세기말 프랑스 사회를 들끓게 했다. 1959년과 1988년 동명의 영화로도 제작됐다. 프랑스혁명 직전 파리 상류사회는 ‘위험한 관계’에서 묘사된 것처럼 살롱문화를 중심으로 소돔과 고모라 성같이 타락했다. 3. 지난 17일 첫 방송된 JTBC 드라마 ‘밀회’가 묘한 울림을 주고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