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에이즈 인식 개선, 아직 멀었다
“에이즈 환자임을 말하지 않으면 의사들은 적절한 보호도 못한 채 진료할 수밖에 없어요. 장갑을 이중으로 착용하거나 상처가 나지 않도록 더 조심할 수 있는데도. 또 감염성질환 보유 환자를 진료한 도구는 더 철저하게 멸균이 돼야 하는데, 관리가 안 되면 그게 그대로 다른 환자한테 사용되는 거죠.” 한 치과병원 소속 의사가 한 말이다. 우리나라는 에이즈 환자가 진료를 볼 때 자신의 감염사실을 밝히지 않아도 된다. 의료기관의 불필요한 차별과 진료거부를 막기 위함이지만 결국 그로 인한 부작용은 ‘편견’을 가진 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