얽히고 섥힌 지방토호 세력이 황제노역 만들었다
허재호 전 대주그룹 회장의 일당 5억원의 ‘황제노역’은 지방토호 세력들의 얽히고 설킨 집단 비호에서 비롯됐다는 지적이 많다. 각종 이해관계로 촘촘히 얽힌 이들은 서로의 견고한 아성을 지켜주는 버팀목이 돼 왔다. 이는 법원의 관대한 판결과 검찰의 느슨한 수사로 이어졌다. 행정기관과 경제계도 예외가 아니었다. 허 전 회장이 조세포탈과 횡령혐의로 한창 검찰수사를 받던 2007년 당시 박광태 광주시장과 박준영 전남지사 등 지역기관장들은 허 전 회장 구명운동을 벌였다. 이들은 계열사가 30여 개에 이르는 대주 그룹... []